분당 유흥주점

분당 유흥주점 음주가무관습
우리민족의 일상 언어에 ‘수작을 피우다.’, ‘수작을 걸다.’, ‘개수작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 수작이란 말은 음주문화에서 유래된 것이다.
술상에서 주인이 손님에게 권하는 것을 수(酬)라 하고 손님이 주인에게 권하는 것을 작(酌)이라 한다.
혹은 손님에게서 받은 잔을 되돌려 권하는 것을 수(酬)라 하고 술을 붓거나 스스로 따라서 마시는 것을 작(酌)이라 한다.
아무튼 수작이란 말은 술판에서 유래된 것인데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을 욕되게 하는 말로 변질되었다.
왜일까? 우리민족은 하도 술판이 많고 또 술판에서 서로 이래저래 명분을 달아서 권커니 작거니 하면서
술을 마시다보면 서로 피곤하고 귀찮을 때가 많다. 그리하여 수작이란 말이 사람을 욕되게 하는 것으로 변질되었던 것이다.

우리민족은 술만 마셨다 하면 노래와 춤판을 벌리는데
이는 하나의 관습으로 전승되어왔다.
그럼 우리민족은 왜 술판, 노래판, 춤판을 벌리기를 좋아할까?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은 몇 가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농경문화에 있어서 주로 5월 파종이 끝난 후와 10월 수확이 끝난 후 하늘에 향해 제사를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기원 3세기 중국학자인 진수(陳壽)가 동이족(東夷族:조선민족의 조상)들의 제천의식에 관해
위지동이전 을 통해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흔히 5월에 파종이 끝나면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는데 남녀노소가 모여서 연일 먹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춤을 춘다.
10월에 수확을 마치고 반복해서 이러한 제천의식을 거행한다.
당시 우리민족 조상들의 여러 갈래가 모두 제천의식을 거행하였으며
모두 나라 안에서 촌락마다 군데군데 크게 모여 먹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춤을 추었다고 한다.
이로부터 알 수 있는바 우리민족이 음주가무를 즐기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적어도 2천년 역사는 족히 된다.

분당유흥주점 한의 역사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주변 국가와 민족으로부터 천 번에 가까운 외침을 받아왔다.
우리민족은 유태인처럼 비록 나라는 잃지 않고 용케도 버텨냈으나 너무나도 빈번한 외래침략 때문에 나라는 늘 쑥대밭이 되었고
백성들은 가슴에 멍이 들고 한이 맺혔다.
그리고 특히 조선시대에 들어 양반과 상놈간의 차별이 심했고 관리들은 당파싸움에다
부패했으며 또 자주 발생하는 자연재해 때문에 우리민족은 더구나 가슴에 한이 맺히게 되었다.
그래서 본래 낙천적이었던 우리민족은 술과 노래와 춤으로 한많은 인생살이를 달래려고 했던 것이다.
우리민족은 체면이 강한 민족이다. 매사에 있어서 명분을 따지기를 좋아한다.
즉 음주가무 하는데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 술판에서 타인에게 술을 권할 때 꼭 무슨 명분을 찾아서 연설하고는 권한다.
우리민족은 슬프면 슬프다고 마시고 기쁘면 기쁘다고 마시고 심심하면 심심하다고 마신다.
연변축구팬들은 연변축구팀이 이기면 기쁘다고 마시고 지면 슬프다고 마시고 비기면 아쉽다고 마신다.
그러니까 축구경기결과가 어떻든 간에 술을 마실 명분은 다 있다.
판이란 낱말은 우리민족만이 쓰는 특이한 언어이다.